대전지역 부동산시장이 도안신도시 청약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유성구 도룡동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까지 서구 둔산동 일대 아파트가 대전의 아파트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등의 부동산 개발 호재가 불면서 유성구 쪽으로 판도가 바뀌는 형국을 입증하고 있다.

24일 KB국민은행 아파트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유성구 도룡동 주공타운하우스로 3.3㎡당 1530만 원으로 집계됐다.

도룡동 스마트시티는 3.3㎡당 1454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덕명동 운암네오미아(952만 원), 리슈빌학의뜰(934만 원), 오투그란데미학1차(918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잔여세대까지 100% 분양을 마친 유성구 도안신도시 7블록 금성백조예미지(평균 887만 원)와 비교하면 유성구가 대전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구는 둔산동 크로바가 3.3㎡당 1222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목련(1036만 원), 햇님(977만 원), 한마루(938만 원) 순이었다.

중구는 목동 더샾(892만 원)이 가장 비싼 매매가를 기록했고, 오류동 삼성(722만 원)과 올리브힐(713만 원), 목양마을(692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동구와 대덕구는 각각 새들뫼휴먼시아 1차(774만 원)와 송촌동 선비마을 3단지(759만 원)가 가장 가격이 높았다.

동별 평균 매매가격은 유성구 도룡동(3.3㎡당 1377만 원), 덕명동(952만 원), 계산동(925만 원), 용산동(875만 원) 순으로 유성구 아파트가 가격 우위를 차지했다.

서구 아파트 평균 가격은 도안동(865만 원), 둔산동(833만 원), 만년동(785만 원), 월평동(768만 원), 탄방동(737만 원) 순으로 가격이 비쌌고, 동구는 대동(774만 원), 가오동(627만 원), 대성동(622만 원) 순이었다.

전세 평균가격은 도룡동이 3.3㎡당 61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둔산·반석동(565만 원)과 노은동(543만 원), 관평동(529만 원), 월평동(528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은 세종시와 과학벨트 여파로 지난 연말부터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았다”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러한 강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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