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소회는 21일 월례회를 열고 심대평 선진당 대표의 취임을 축하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임덕규 디플로머시회장,심 대표, 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총재, 곽정현 충청향우회 총재. 디플로머시 제공  
 
충청지역 출향 명사 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 디플로머시회장)는 21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조찬을 겸한 월례회를 갖고 사회통합,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이날 월례회에선 대전·충남 지역 학생들을 위한 충청학사 건립이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서울지역에 충청학사 건립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사회를 맡은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은 "사회통합위원장이 후원하는데 충청권 통합을 이룬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오셨다"며 좌중의 박수를 유도한 뒤 "사회통합에 충청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에 대해 "백소회에서 축하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 중 하나인 것 같다. 과분하다"면서 "충청권 정치세력이 하나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 충청권이 나라의 중심이 됐으면 한다"고 통합 배경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어 "통합선진당은 작지만 강한세력으로 성장할 것이고 성원해 달라"면서 "축하를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답례했다.

이달 26일 있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놓고도 회원 간 환담이 이어졌는데 국민일보 대기자인 이강열 전 편집국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박빙의 조사결과들이라 예단하기가 어렵고 다이내믹한 선거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진단했다.

곽정현 충청향우회 총재는 "고향 떠난 지 65년 됐는데 고향은 그곳에서 반나절만 지내면 사투리가 나오는 곳"이라면서 "고향이 아닌 곳의 선거에선 당을 떠나 고향 사람이 되는 것이 좋은 것 아니냐"고 충청도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기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거결과보다 선거과정에 더 관심이 있는데 지금의 과정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1987년 체제 이후 20년도 넘었는데 이제는 선거법 등을 손질할 때가 된 것 같다. 재보궐 선거도 일년에 한번만 하는 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은 "사회통합의 명제는 갈등에서 시작하는데 갈등을 해소하는 최상의 조치는 정치"라면서 "정치가 잘되면 갈등도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송 위원장은 "위원회는 16개 시·도에 지역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소통을 위한 '소통 아카데미'를 개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활동사항을 설명했다.

이날 월례회에선 김시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대전복지재단 이사장 선임에 대한 축하가 이어졌는데 복지재단은 내달 3일 출범한다.

곽 충청향우회 총재는 충청학사와 관련, "충남은 학사 건립이 거의 확정된 상황인데 대전은 계획이 없어 대전·충남을 함께 묶는 충청학사 건립을 충청향우회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면서 "전국에서 서울에 학사가 없는 지방은 대전과 충남 밖에 없는데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건립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백소회에는 구월환 전 연합뉴스 상무, 강화자 베세토 오페라단장, 김시중 과학포럼 이사장, 김기유 동림건설 대표, 김의재 한국도시정비협회 고문,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 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 총재, 류방희 풍산건설 회장, 박병석 민주당 의원, 박창래 어린이 재단 대표, 서정권 일우선박 회장, 안상수 전 인천 시장, 신극범 순청향대 석좌교수, 이규진 전 중앙일보 미디어 인터내셔널 대표, 이원희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인남순 전통문화연구원장, 임종건 한남대 교수, 정태익 한국 석유공사 이사회 의장, 조완규 국제 백신연구소 후원회 상임고문, 편호범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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