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6 서산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당 전·현직 대표들이 서산에 떴다. 시장후보 간 혼전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2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사진 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운데),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서산종합터미널과 인근 서산 동부시장에서 각당 후보들의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10·26 서산시장 재선거 및 충남도의원 서산시 제2선거구 보궐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여야 전·현직 지도부가 총출동해 자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총력지원을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22일 박근혜 전 대표가 2007년 서산시장 재선거 후 4년만에 서산을 찾아 이완섭 서산시장 후보와 강춘식 충남도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산공용버스터미널을 출발해 동부시장 일대를 돌며 상인, 시민 등과 악수를 하면서 이 후보와 강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박 전 대표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면서 박 전 대표는 이 후보와 강 후보의 유세 차량까지 채 500m가 안 되는 거리를 2시간 만에 도착, 간단한 인사와 함께 이 후보, 강 후보의 지지 발언 뒤 현장을 떠났다.

박 전 대표는 “서해안시대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서산시민들을 만나 기쁘고, 따뜻하게 맞아준 성원 잊지 않겠다”면서 “서산시 발전을 위해 이완섭 후보와 강춘식 후보를 많이 도와주길 바라고, 저도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떠난 뒤 바로 이어 같은 장소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정대철 상임고문, 백원우 의원 등과 함께 노상근 서산시장 후보, 이도규 충남도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를 벌였다.

손 대표도 노 후보, 이 후보와 함께 동부시장에서 상인 및 시민들에게 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동안 많은 시민들이 몰려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 후보를 서산시장, 충남도의원으로 만들어서 도지사, 시장, 도의원이 한 세트로 서산을 발전시키고 충남을 확 바꾸야 한다”면서 “서산은 민주진보세력이 하나로 힘을 합친 만큼 노 후보와 이 후보가 당선이 되면 서산은 크게 활발하게 발전할 것”이라며 한 표를 부탁했다.

자유선진당도 이날 서산시장 재선거 운동 후 처음으로 이회창 전 총재가 서산을 찾아 박상무 서산시장 후보와 김종필 충남도의원 후보의 당선에 힘을 쏟았다.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해준 것이 뭐가 있다고 표를 달라고 조르고 있느냐”면서 “충청권을 대변하는 자유선진당 후보인 박상무 후보와 김종필 후보를 밀어야 당에서도 서산을 위해 모든 것을 받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박 후보, 김 후보의 지원유세에는 이 전 총재를 비롯해 심대평 대표, 변웅전 전 대표, 김낙성 원내대표, 류근찬 충남도당위원장, 박선영 전 정책위의장, 이인제 의원 등 당 주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화력지원을 했다.

무소속 차성남 후보도 이날 서울약국 앞에서 지지자들과 선거유세전을 갖고, 각 당의 중앙당 지원 유세에 맞섰다.

차 후보는 “거물급 인사들의 지원 유세는 없지만 시민 여러분이 있기에 결코 외롭지 않다"면서 “지난 선거에서 시민 여러분이 보여준 뜨거운 성원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서산 발전을 위해 일 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서

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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