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립을 추진중인 ‘(가칭)한국뇌연구원’의 대덕특구 유치를 위해 대전시와 KAIST, 생명공학연구원, 서울아산병원 등 관련 전문기관이 힘을 합친다.

대전시는 14일 오후 2시 KAIST 본관에서 시, KAIST, 생명연, 표준과학연구원, 서울아산병원, SK주식회사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뇌연구원의 대덕특구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여기관들은 KAIST의 기초신경과학 및 뇌공학 연구를 비롯해 생명연의 뇌신경 및 영장류 연구, 표준연의 ‘뇌자도(腦磁圖)’ 개발기술 연구, 서울아산병원의 뇌신경 임상연구, SK㈜의 상용화 역량 등을 융합해 한국 뇌연구원 유치는 물론 뇌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들 6개 기관은 일본 이화학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스위스 로잔공대, 호주 퀸즐랜드대학 뇌연구소 등과 뇌 분야 연구를 위한 협력 협정을 각각 체결하는 등 국제적인 연구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또 국제 신경과학회(The Society for Neuroscience) 회장을 역임한 세계적 신경과학자인 데니스 최(미국 에모리 대학) 교수의 지원과 자문도 받는다.

한편 ‘한국뇌연구원 설립’은 신경과학, 뇌공학, 의약학 등 뇌 분야 융합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오는 2020년까지 3297억 원을 투입, 3만 3000㎡ 규모로 지어진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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