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하는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이미지 변신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마감된 2012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내년 3월 일반대로 전환하는 대학들이 전년도와 비교해 대부분 경쟁률이 상승했다.

한밭대가 이번 수시모집에서 646명 모집에 5811명이 지원, 평균 9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4.53대 1)와 비교해 크게 상승했다.

또 경운대도 1000명 모집에 4651명이 지원해 4.65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2.77대 1)를 크게 앞질렀다.

초당대도 5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3.45대 1)보다 높았고, 한경대도 11.2대 1로 전년도(7.65대 1)와 비교해 상승했다.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한 이유로는 일반대 전환에 따른 이미지 개선과 해당 대학들이 제2의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학과·학부 개편 및 신설과 교육 인프라 확충 등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 추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산업대 체제에 익숙해 일반대로 전환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신입생 모집 경쟁률 상승으로 사실상 불식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일반대로 전환하는 대학들의 이미지와 위상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라며 “수능 이후 정시모집과 최종적인 등록률을 보면 체제 전환이 성공적이었는지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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