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19일 홍성에서 전국 최초로 구제역 가상훈련(CPX)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합동으로 마련된 이번 훈련은 새로운 방역환경에 적응하고, 구제역 발생 시 지자체와 중앙 간의 긴밀한 업무공조를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홍성군 돼지농가로부터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신고 접수부터 초동 방역팀 투입, 시료 채취·검사 등 초동 방역대처와 살처분, 이동통제 등 현장조치에 관한 사항을 종합 설정하는 등 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의 실시간 운영을 점검한다.

특히 온라인으로 처리되는 훈련의 한계 극복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참여기관 담당자에 대한 사전교육도 실시한다. 또 개정된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시·군별로 5개반 92명의 기동방역기구를 설치하고, 269개소의 거점 소독장소를 사전 선정하는 등 운영 기반도 마련했다.

도는 이번 가상훈련에서 단계별 대응절차상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해 방역에 적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은 전국적인 예방접종 실시와 발생 농장 내 바이러스 순환 위험, 신규 유입 가능성 등으로 인해 주의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도는 이번 가상훈련을 통해 축산농가 방역의식을 다잡는 한편, 취약분야를 재진단해 문제점을 발굴하고 새로운 방식의 선진 축산·방역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