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6 충주시장 재선거 민주당 박상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경찰을 겨냥해 ‘관권선거 획책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10·26 충주시장 재선거 민주당 박상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충주경찰을 겨냥해 ‘관권선거 획책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선대위는 18일 충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박 후보가 참석했던 행사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야당 후보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경찰의 박 후보 주변 인물에 대한 전방위 압박은 관권 선거 음모"라고 주장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과 9월 박 후보가 지역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던 지역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축사 내용과 식사자리 참석여부 등을 캐물었다.

특히 선대위는 경찰이 최근 행사 관계자들을 소환하거나 집과 직장을 찾아가 "박 후보와 식사한 일이 있느냐"라고 묻고, "전화통화와 차량조회까지 했으니 사실대로 말해 달라"는 등 은근히 겁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대위는 "경찰은 마치 민주당 박 후보가 불법적인 사전 선거운동 을 벌인 것처럼 유권자들을 호도해 특정 후보를 지원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우리는 경찰의 집요한 내사가 경찰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배후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이 같은 경찰의 지속적인 탄압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경찰의 관권선거 음모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충주경찰서가 수사의 근거로 삼고 있는 사진과 녹취록의 대부분은 선관위에서 종결 처리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까지 언론에 고의적으로 흘리는 등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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