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대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으면서 도안신도시 분양아파트의 계약률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50점대 이상의 높은 청약통장이 도안 분양시장에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는 점에 기인해 10층 이상 로얄층은 기본, 수요자들에게 저평가를 받는 저층까지도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가을 도안신도시 첫분양에 나섰던 도안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18~20일까지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에 돌입하며 도안2블록 호반 베르디움도 19~21일까지 3일간 계약에 나선다.

아파트 분양 계약률은 분양시장의 최종 성적표로 청약률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어 계약률의 높고 낮음에 따라 도안신도시의 부동산 미래가치까지 내다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일단 현재상황에서는 높은 계약률이 예상된다는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높은 점수의 청약통장이 이번 도안분양시장에 쏟아져 나오며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게 높은 계약률을 점치는 주요 원인이다.

실제 6.39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도안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D타입의 경우 당첨가점 평균이 52점으로 올해는 물론 몇년간 볼 수 없는 높은 평균 청약가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A타입 역시 최고 당첨가점이 72점, B타입도 67점이라는 높은 당첨가점을 가진 청약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것으로 나타나 청약가점 고득점자들의 청약러쉬가 눈에 띈다.

도안2블록 역시 A·B·D타입의 경우 최고 가점이 모두 70점을 넘었으며 B·D타입은 평균 당첨가점이 각각 50.93점, 50.82점으로 높은 평균가점을 기록했다.

분양 초기 고분양가 논란을 낳았던 도안 분양시장은 한동안 내집마련의 기회를 노렸던 실수요자들의 마지막 기회로 여겨지며 불과 한달새 상황은 급반전했다.

일각에서는 건설사들이 분양 성공의 잣대인 아파트 분양계약률 75%는 기본이고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는 등 도안분양시장은 건설사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다.

특히 도안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 계약을 앞두고 분양권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그동안 계약에서는 늘 소외받았던 1~3층 저층까지도 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기도 하는 등 도안 분양시장이 지역 부동산시장에 큰 충격파를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높은 가점의 청약통장이 쏟아나왔다는 것은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형성이 되고 있다는 것으로 실제 계약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반증”이라며 “도안7블록과 2블록 높은 계약률은 도안신도시 부동산시장은 물론 대전지역 부동산 시장전체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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