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2008~2010) 동안 대전지역 중·고교생 5400여 명이 학교 부적응 등으로 중도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을 수용할 대안학교 등이 없는 등 사실상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시의회 최진동 의원(교육4)이 17일 마련한 대안교육 정책 포럼에 주제발표를 맡은 김건부 전 대전시교육위원회 부의장에 따르면 개인문제, 가족문제, 학업 부적응, 해외유학 등의 사유로 중도탈락한 중·고등학생은 2008년 1875명, 2009년 1745명, 2010년 1797명으로 지난 3년간 5417명에 달했다.

반면 이들 가운데 재입학·편입학한 학생은 2008년 590명, 2009년 530명, 2010년 479명에 그쳤다.

김 전 부의장은 “세부적으로 중도탈락생은 줄어들지만 학교부적응으로 인한 학업 중단 학생은 늘고 있으며, 재입학생은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대전시도 대안학교를 설립해 위기학생들의 지도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에 나선 김성수 대전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는 대전 교육연수원의 심성계발과정 및 자기개발과정을 설명하고 “숙련된 전문상담요원과 과정에 대한 일부 학부모 교사들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박정남 대전은석학교 교사는 ‘대전은석학교’ 현황과 대안교육 실천 사례를 설명하고 “학교 부적응 및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통한 새로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사립형 대안학교로 인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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