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의정비심의위원회가 내년도 충북도의회 의정비를 인상키로 잠정 결정하면서 향후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도의정비심의위는 17일 오후 3차 회의를 열어 내년도 의정비 잠정액을 141만 원 가량 인상키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2차 회의에서 도의회 추천인사 등 대다수 위원들은 도의회가 주장한대로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선 의정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충북도 재정자립도가 24%에 불과한데다, 도의 부채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난다는 점, 악화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서가 사회전반에 팽패해있는 점 등을 내세워 '동결'을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날 의정비 잠정액과 주민의견조사 방식을 확정한 뒤 도민 500~1000명을 대상으로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결과가 나오면 심의위는 28일 4차 회의를 열어 최종액을 결정키로 했다. 도의회는 지난달 27일 내년도 의정비를 141만 원(4968만 원→5109만 원) 올리기로 결정하고 집행부에 '의정비 변경'을 요구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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