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상임감사에 정치권 인사 내정설이 나돌아 낙하산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달 31일부터 14일까지 상임감사 임용후보자에 대한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충남대병원은 모집절차를 통해 이사회에서 복수의 후보자로 압축,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면 최종적으로 교과부에서 낙점하게 된다.

하지만 공개모집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상임감사에 구체적인 실명까지 거론되며 정치권 인사가 내정됐다는 얘기가 돌아 정치권의 입김 논란이 일고 있다.

상임감사 내정설이 돌고 있는 인사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지지세력인 선진국민연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해 대선에서 한나라당 충북 선거대책위원회의 고위직책을 맡아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공개모집 마감을 하루 앞둔 13일 현재 10여 명이 넘는 인사들이 지원서를 제출했으며, 내정설이 돌고 있는 해당 인사도 공개모집 절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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