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도금고 유치에 5개 은행이 신청서 접수를 완료하면서 금고 선점을 위한 금융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금고 신청 마감일인 지난 14일 금고를 운영 중인 농협중앙회, 하나은행과 신규로 도전장을 내민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모두 5개 은행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5개 은행들은 당초 예상시 됐던 마감일인 14일 오후에 금고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지난 50여 년간 도금고를 운영해왔던 SC제일은행은 신청 마감일 금고 신청 포기를 결정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당초 도금고 재 유치를 위해 신청 당일까지 본점에서 스케줄대로 준비 중이였다”며 “그러나 신청 마지막날 본점에서 금고 사업 포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노조사태로 추락한 이미지 때문에 재선정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고 신청을 완료한 5개 은행 중에서 3곳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기금 등을 맡아 내년부터 오는 2016년까지 4년간 도 예산 운영을 맡게 된다.

금고 신청이 마무리됨에 따라 도는 늦어도 내달 초까지 금고지정심의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하고, 금고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심의위원는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대학교수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으로 과반수 이상이 민간인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이 평가할 은행별 세부내용은 총 5개 항목으로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전성(35점), 주민 편의성(19점), 도 대출·예금금리(18점), 금고 업무 수행관리 능력(18점), 지역 사회 기여와 도 협력사회 추진능력(10점) 등 총 100점 등에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향후 4년간 도금고를 운영할 금고 선정은 금고지정심의위에서 금고 지정 및 운영규칙에 따른 세부 평가 항목과 배점 기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금융기관이 선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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