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북 오송을 연결하는 BRT(광역급행버스·Bus Rapid Transit)의 대전도심 통과 노선이 '대전로'로 확정됐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오송 BRT노선은 간이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전로'에 설치키로 하고, 오는 19일 시청에서 시민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간이예타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KDI에서 진행됐으며, 그 결과 교통체계 개편을 전제로 시가 조사한 '대전천 제방도로'가 아닌 경제성이 높은 '대전로'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국비 960억 원 등 총사업비 1920억 원을 투입해 대전역∼한밭대로 구간 4.36㎞에 광역급행버스가 다니는 '버스 중앙전용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전로 구간에 2차로의 버스 전용차로가 만들어지면 일반 승용차 등이 다니는 일반차로는 현행 6차로에서 4차로로 줄게 된다.

시는 일반 차로 감소에 따른 교통체증에 대비, 현행 2차로인 대전천 동측 지역의 둑길에 1171억 원을 들여 3차로로 확장하고, 대전천 서측 둑길도 주변 재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확장키로 했다. 대전천 하상도로는 도로 인프라가 부족한 원도심 지역의 이동성과 접근성 유지를 위해 존치키로 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철거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총 사업비 3091억 원이 투입돼 세종시와 대전을 연결하는 대덕테크노밸리연결도로 건설사업도 오는 2015년까지 완료해 대전~오송 간 BRT와 연계할 예정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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