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진희. MBC 제공  
 





배우 백진희가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에서 88만 원 세대를 대표하는 청년 백수 캐릭터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학자금 대출 이자에 시달리고, 취업을 위해 면접에서 애를 쓰는 백진희의 가감 없는 연기에 공감하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백진희는 "현시대를 반영하는 캐릭터를 맡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이런 현실적인 캐릭터를 통해 많은 분이 공감하고 응원할 때마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안쓰러운 현실과 캐릭터에 가슴 아프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책임감을 가지고 캐릭터를 더욱 현실적으로 있는 그대로 표현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녀는 "드라마나 영화보다 호흡이 빨라 처음에는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너무 기상천외한 장면들이 많아 대본을 보거나 촬영하면서도 웃음이 멈추질 않아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밤샘 촬영에 지치기도 하지만 행복한 피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우 큰 화제를 모았던 짜장면 먹는 장면(3회 방송분에서 취업을 위해 10초 안에 짜장면을 먹는 씬)에 대해 백진희는 "평소에 짜장면을 잘 먹지 않아 촬영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다급한 캐릭터의 심정에 몰입해서인지 NG 없이 거의 10초 만에 짜장면 한 그릇을 다 비웠다"며 "나도 내가 그렇게 빨리 먹을 줄 몰랐다"고 웃었다.

그녀는 '하이킥'에 대해 "웃다보면 씁쓸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며 "재미있는 상황에 박장대소 하지만, 돌이켜보면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한 깊이 있는 메시지들이 존재한다. 그게 다른 작품들보다 '하이킥' 시리즈가 더 오래 기억되고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매번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하이킥'의 엔딩에 대해 백진희는 "엔딩까지는 차마 생각도 못하고, 매번 다음 회엔 어떤 장면이 우리를 기다릴까 대본을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출생 1990년 02월 08일 (만 21세)
데뷔 2008년 독립영화 '사람을 찾습니다'
경력 2011년 MBC 하이킥 시즌3 짧은 다리의 역습
2010년 KBS 드라마 스페셜 비밀의 화원
2009년 영화 키친·2008년 드라맥스 크라임 등
학력 용인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수상 2009년 씨네21 올해의 신인여자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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