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작된 10·26 충주시장 재선거 공식 선거전에 나선 후보들의 필승 전략은 어떨까.

2주 간의 짧은 기간 얼마만큼 짜임새 있는 선거 운동을 펼치냐가 표심을 잡을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후보자들은 한정된 기간 유권자들의 맘을 사로잡을 기발하고 특색 있는 필승 카드를 짜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먼저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실을 없애겠다"는 파격 선언을 했다. 다음날인 12일에는 충주시 민원 도우미 제도인 '시민행복 콜센터' 개설을 카드로 내밀었다.

이 후보는 콜 센터의 기능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불편을 해소하고 충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 숙박 등에 대한 문의와 불편을 해결하는 종합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겠다는 '시민 맞춤형 공약'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이를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박상규 후보도 같은 날 5대 분야 37개 세부 이행 사항을 발표하며 본선에 뛰어들었다.

박 후보는 '공명선거', '상대 후보 비방 금지' '끊임없는 정책 개발'을 필승 카드로 내밀었다.

박 후보는 "충주 발전과 주민 화합을 이끌어 낼 유일한 후보임을 알리는데 선거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시민들께 드리는 특별한 약속 두 가지’ △충주시 내 주택 도시가스 공급체재 구축, △친환경 농자재 대금 지원 등 등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연합 김호복 후보도 출정식을 갖는 등 필승을 다졌다.

김 후보는 "아직까지 재선거를 만든 장본인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어 어려움이 따르고 있지만 시민들을 직접 만나 오해를 풀어 갈 생각"이라며 "시민들의 원하는 각종 민원을 검토해 해결하는 등 시민을 위한 시장으로써의 마음가짐으로 선거전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무소속 한창희 후보는 민주당 소속인 현 도지사와의 유연한 정치적 협력을 최대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한 후보는 "현 도지사와 국회의원의 갈등을 무소속 시장만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는 곧 충주 발전을 위해 절실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선거전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본선에서 반드시 지킬 3대 공약(△영유아 무료 선택 예방 접종 △기초 노령 연금 연간 24만 원 인상 △유기질비료 포당 900원에 살 수 있도록 지원 등)과 무소속이라는 이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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