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분위기 조성 및 선행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11~13일과 18~20일 두 번에 걸쳐 충남 보령시 무창포 비체팰리스에서 양 시·군 공무원이 참여하는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다.

통합에 앞서 양 기관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합동 워크숍에는 기수당 90명(청주 45, 청원 45) 씩 총 180명이 참여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 또한 상생과 화합 차원에서 △이종윤 청원군수(1기)와 한범덕 청주시장(2기)의 특강 △화합한마당 △조직협력 및 신뢰구축 △팀워크와 프로정신 △고객만족과 이미지메이킹 등으로 구성했다.

양 시·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청주·청원 공무원의 소통 및 조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대가 요구하는 공무원상 재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시·군 합동 워크숍은 지난해 하반기 자체 워크숍을 계획하던 청주시가 동참할 것을 제안, 청원군이 이를 수용하면서 그 해 9월 처음 시작됐으며 양 기관 공무원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간차원에서의 통합 여론 형성을 위한 작업도 돌입했다.

청원군통합군민협의회는 10일 내수읍사무소와 오창읍사무소에서 각각 '청주·청원 통합시 모델 제시를 위한 연구용역' 읍·면 순회 설명회를 가졌다. 이달 중 청원군내 읍·면을 모두 돌며 진행되는 순회설명회는 청주·청원 통합에 앞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본단계가 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수면아래에 있던 청원군내 통합 찬·반 세력의 신경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가기 앞서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군민협 한 관계자는 "수확철을 맞아 농사 때문에 참여가 다소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설명회를 통해 찬성이 됐든 반대가 됐든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되면 청주청원 통합시의 바람직한 모델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해·심형식 기자 wide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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