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국빈자격으로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방미 기간인 15일까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대북정책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한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오는 13일(현지시각)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에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조찬을 함께하고, 알링턴 국립현충원과 한국전 참배 기념비에 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합동연설을 마친 뒤 미국의 유력한 정·재계 인사 200여명 등과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14일에는 미국의 자동차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15일에는 시카고로 이동,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 주최의 경제인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 뒤,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후 귀국길에 오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한미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양국 동맹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한미 간 큰 이견이 없기 때문에 공고한 동맹을 재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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