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시즌이 임박하는 등 본격 등산철을 맞아 지역 유통업계에서 아웃도어 상품들의 인기가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10일 지역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아웃도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1%나 신장했다.

이는 지난 4일까지 벌어진 아웃도어박람회의 영향으로, 롯데백화점 측은 스포츠의류와 아웃도어상품 행사를 병행한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아웃도어 단독 행사를 벌이면서 큰 폭의 매출신장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백화점세이 역시 같은기간 아웃도어 브랜드 매출이 전년대비 평균 30% 신장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컬럼비아, 노스페이스 등 전통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실적 호조를 달성한 결과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같은기간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매출이 5%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아웃도어 매출 신장과 관련해 백화점 관계자는 “아웃도어 상품의 특징은 유행을 크게 타지 않는다는 점이지만 최근 생활의류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소 화려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처럼 아웃도어 전체적으로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증가해 전체적인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웃도어 상품이 ‘불황없는 효자상품군’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정기세일중인 백화점들은 ‘아웃도어 특집전’ 등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성황리에 ‘아웃도어 박람회’를 마쳤고,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서는 밀레 등산화를 12만 9000원부터 16만 8000원, 고어텍스 재킷을 15만 원부터 16만 8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백화점세이 역시 세이투 2층과 5층에서 ‘아웃도어 특집전’, ‘라푸마 특가전’ 등의 행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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