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아줌마대축제 가족노래자랑에서 박상철의 ‘황진이’를 부른 최석봉씨 가족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왼쪽부터 오아름, 김혜인, 최석봉씨.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이번 노래자랑이 앞으로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 같아요.”

9일 벌어진 제9회 아줌마대축제 가족노래자랑에서 박상철의 ‘황진이’를 불러 1위를 차지한 최석봉(37) 씨 가족은 등장부터 특설무대를 가득채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얀 도포에 갓을 쓴 이모부 최 씨와 한복 저고리를 두른 두 조카 오아름(23), 김혜인(20) 씨의 독특한 의상 뿐 아니라 노래가 흐르는 내내 무대위를 종횡무진 누빈 무대매너 덕분이었다.

대전현충원에서 근무한다는 최 씨는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기쁘고 함께 해준 조카들에게 너무너무 고맙다”며 “내일 출근해서 현충원 식구들 모두에게 자랑할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생 조카 오 씨와 김 씨 역시 “한달 정도 이모부와 함께 주말마다 연습한 보람이 있다”며 “가족의 우애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즐거운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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