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10건 가운데 4건이 부주의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청북도 소방본부가 지난해 화재를 원인별로 분석한 ‘2008년 도내 화재 통계분석’에 따르면 부주의가 원인이 된 화재는 전체 1518건 중 593건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발화요인별로 분석해보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1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씨·불꽃방치 등이 117건, 쓰레기 소각이 70건으로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각각 238건과 229건으로 전체 건수의 30.8%를 차지해 주말일수록 화재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화요일이 187건으로 화재발생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3시에 197건(13.1%), 오후 3~5시에 189건의 화재가 발생한 반면 오전 1~3시에는 93건(6.1%), 오전 3~5시에는 69건(4.5%)에 불과해 활동이 왕성한 오후 시간대 화재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화재가 417건(27.5%)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화재 284건(18.7%), 산업시설화재 236건(15.5%), 서비스시설 화재 235건(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성 소방본부장은 “지난 한 해 전체 화재건수 가운데 40%가 도민들의 부주의에 의한 화재였다”며 “화기취급 시 작은 주의만 기울여도 재산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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