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의 국립대에서 고용한 용역 청소미화원 대부분이 열악한 근로여건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민주노총 지역노동조합은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국립대학의 청소노동자 인건비산정 정부규정 준수'를 주장하는 집회 시위를 가졌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 국립대학인 충남대와 한밭대, 카이스트의 청소미화원들은 모두 용역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며, 이들이 한 달에 받고 있는 급여는 여성미화원 기준 4대 보험을 제외하고 80여만 원 수준이다.

하지만 대학들이 청소 용역 노동자들의 인건비 산정과정에서 정부의 인건비 산정 기준을 무시하면서 학교 소속 무기 계약직 미화원보다 2~3배가량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등 같은 일을 하면서도 차별하고 있다는 게 민주노총의 주장이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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