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핵심전략사업인 '오송바이오밸리' 밑그림이 나왔다.

도는 오송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에서 ㈜선진엔지니어링의 ‘항상성:지속 성장하는 바이오밸리(Homeostasis:Ever growing Bio Valley)'가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항상성(恒常性·Homeostasis)이란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생체작용을 의미한다. 2위는 ㈜토문엔지니어링이 제출한 'Center 4G'가, 3위는 한양대 이상현 씨의 'Sensitive relationship'과 도건 건축사 사무소의 'The cell growing city'가 뽑혔다.

이번 국제현장공모전 심사위원장인 양윤제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은 “1위 작품은 염색체를 모티브로 항상성에 초점을 맞춰 '원스톱 라이프(One-Stop Life)'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선진엔지니어링은 공모작에서 KTX 오송역세권에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시 청사, 복합문화센터, 커뮤니티센터, 문화센터, 극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공간 등의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제2오송생명산업단지를 연구시설, 생산시설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메디컬 R&D 센터, 헬스캐어, 병원, 재활 의료센터, 컨벤션센터, 바이오 밸리 전망타워, 대학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 조성예정인 2단지 규모를 확대해 바이오박물관, 백화점, 공공시설 등을 건립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1위를 차지한 선진엔지니어링은 상금 2억 원과 '바이오밸리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후속 연구용역의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2위는 1억 원, 3위는 각 5000만 원, 가작은 각 10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도는 오송바이오밸리를 세부적으로 설계하는 후속 연구용역을 진행, 내년 3월 경 최종 용역결과물을 도출해 낼 예정이다.

김광중 도 바이오밸리추진단장은 “이번 국제현상공모전은 앞으로 10∼20년 후의 오송바이오밸리를 그려내는데 목적을 뒀다”며 “보완작업을 거쳐 완벽한 오송바이오밸리 도시계획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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