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사상 최소 규모인 2400여 가구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경우 분양물량보다는 입주물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상황인 만큼 가격 하락을 어느 정도 둔화시킬지 주목된다.

대전시가 집계한 ‘2009년도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에 따르면 올해 대전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분양 1229가구, 임대 1218가구 등 모두 2447가구로, 지난해 12개 단지서 6123가구(임대 1028가구 포함)가 입주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입주 물량이 절반 이상 줄게 되면 경기침체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집값 내림세도 멈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동구와 중구에서는 입주물량이 한 가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서구에서는 6월 용문동 신영임대아파트(107가구)와 8월 변동 나성임대아파트(140가구) 등이 입주한다.

괴정동에서도 아이누리주상복합동 171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유성구에서는 도룡동 계룡리슈빌 68가구가 오는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봉산동 주공 휴먼시아(990가구)와 봉산동 주공 국민임대아파트(853가구)가 집들이에 각각 나선다.

대덕구에서는 덕암동 대미리치빌 118가구(임대)가 5월 입주한다.

이처럼 올해 입주물량은 민간아파트보다 임대아파트가 많다.

업계에서는 대전에서 올해 신규 입주물량이 극소수여서 소형 평형 등의 전세난이 심해져 전세금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 김종호 지사장은 “올해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입주물량이 대폭 줄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소형 평형의 전세아파트를 찾기가 무척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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