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청주권 복지정책을 총괄하게 될 청주시 복지재단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주시는 4일 시청 2층 소회의실에 복지재단 설립 준비위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복지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및 운영방향' 연구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을 맡은 꽃동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복지재단 설립의 타당성에 대해 "현재 청주시 복지공급기반이 절대적으로 적은 상태이므로 효과적인 주민복지서비스를 실현할 매개체로 복지재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설립될 복지재단은 △지역복지 발전을 위한 민-관 허브 △공공복지행정의 전문적인 지원 기관 △민간복지시설의 지원조직 △시민 전체의 복지에 대한 비전 제시 및 측정과 평가 기관 등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복지재단 운영에 있어 전달체계의 중층구조를 심화시키는 옥상옥으로 기능하거나 기존의 민간복지시설들이 행하고 있는 영역을 대체하는 수준에 머물 경우, 공공의 복지책무 영역을 대체하는 경우 등은 설립 타당성에 의구심을 일으킬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운영방향으로는 △지역사회 내 민관 허브 역할을 통해 전달체계의 효율성 달성 △민간 복지시설과 중복되는 직접사업 지양 △의사결정 구조의 합리화·민주화로 지역정치로부터 분리된 복지전문기관으로의 정착 등을 제시했다.

특히 복지재단의 상징사업인 '(가칭)직지 Call & Network 센터(C&N센터)'의 핵심기능 통합사례관리,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성화, 지역사회 네트워크 기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네트워크 간 조정·연계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복지재단은 올 하반기 조례 제정을 거친 뒤 2012년도 발기인 구성과 정관 확정 등을 통해 같은 해 상반기중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종보고회는 지난 5월부터 학술연구용역을 시작해 민간기관과 공무원 등 전문가 상담, 타 시도 13개 복지재단 설문조사, 타 지자체 벤치마킹,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이뤄졌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