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에 대한 해킹 공격이 하루 평균 6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국가 연구시설에 대한 인터넷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은 교과부 및 지경부 산하 출연연과 기관에 대한 인터넷 침해공격 시도가 지난 2009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총 564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KAIST가 1098건(19.5%)로 가장 많았고, 광주과학기술원 495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343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334건 등이었다.

공격 유형으로는 바이러스 침투 시도가 4592건으로 전체의 81.4%나 차지했고, 이어 단순침입(14.7%), 경유지 악용(2.1%), 홈페이지 위·변조(1.2%) 순으로 나타났다.

침투 국가로는 우리나라 내부가 85.5%, 중국 5.8%, 미국 2.5% 등이었고, 이 가운데 상당수가 국내 IP를 경유한 공격이어서 실제 외국에서 이뤄진 해킹 시도는 더 많았을 것으로 김 의원은 추정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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