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치실험 모르모트(Guinea Pig, 실험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아산)은 4일 사전 배포한 충남도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충남도민이 도지사의 정치실험 모르모트인가”라며 행정가가 아닌 정치가로서의 안희정 지사의 행보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안 지사가) 충남도정과 행정을 책임지는 광역도지사인지 정치인인지 의문”이라며 “과연 도정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추진하는 것인지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충남도의회에서는 결국 안 지사가 국가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발언까지 나왔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충남 지사의 자리가 앞으로 대권도전을 향한 단순한 정거장인가”라며 “충남도민이 안 지사의 정치실험의 모르모트라는 비판과 평가에 대해 반성하고 향후 도정 현안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자료를 통해 3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미디어센터’ 신설에 대해 ‘정치인 안희정’ 홍보목적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안 지사 취임 후 새롭게 출범된 미디어 센터는 약 30억 원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막대한 예산을 사용해 충남 미디어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 이면에 정치인 안 지사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일부의 분석이 있다”고 꼬집었다.

또 “미디어센터 산하 지역미디어 발전위원회에는 도지사가 위촉한 대학교수와 시민단체 대표 등 전문위원을 살피면, 도지사의 사람 채용하기가 여실히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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