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가계대출 증가율이 주택대출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대출둔화에 힘입어 전국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서민층의 가계빚 증가를 막기 위해 시중 은행권에서 일부 가계대출 중단까지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도내 가계대출의 약세는 개인대출자들에 대한 이자경감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성곤(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대비 올 6월까지 도내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3.7%)보다 0.8% 낮은 2.9%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2.8)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지난해 기준 부채로 인해 부담하는 비용의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개인 총 처분 가능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7%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하듯 도내 1인당 가계대출에 대한 이자지급액은 지난해 기준 47만 4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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