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충청권 분양대전에서 인프라를 갖춘 대전 도안신도시와 미래가치가 크다고 평가받는 세종시가 분양 성적표를 놓고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수요자들의 저울질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도안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의 모델하우스 개관으로 시작한 올 가을 충청권 분양시장은 지난달 29일 도안7블록의 1순위 마감이후 더욱 관심을 증폭시키며 향후 공급되는 도안신도시 7000여 세대와 세종시 6400여 세대의 분양성적에 초점이 쏠리고 있다.

현재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안신도시가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반면 세종시는 분양가 부분에서 유리한 조건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해 단기적으로 도안, 장기적으로는 세종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세종시와 도안에서 펼쳐지는 충청권 분양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특성과 시장환경을 파악하고, 세종시는 순차분양을 도안에서는 경쟁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세종시는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순차분양’을 적용할 계획이다. 순차분양이란 한 아파트가 청약을 시작으로 당첨자발표 때까지 다른 분양 건설사가 청약일정을 잡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세종시 대우푸르지오와 극동스타클래스 모델하우스는 예정대로 개관하고 대우푸르지오가 세종시 민간건설사로서는 최초로 청약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종 대우푸르지오의 청약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내주 중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통 대규모 신도시에서 최초 분양을 시작할 때는 청약 열기를 모으기 위해 여러 단지가 합동으로 분양되는 사례가 많지만 세종시에서는 이전 기관 공무원등 실수요자들의 청약 기회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국무총리실이 순차 분양 방식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에 분양하는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은 공무원 수요가 가장 많아 공무원들이 단지별로 청약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순차분양으로 일단락 된 상태”라며 “순차 분양이 적용될 경우 특정 인기 단지에만 청약자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청약기회가 확연히 늘어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대우푸르지오에 이어 극동건설이 청약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며, 그 뒤를 이어 포스코건설, 중흥건설, 한신공영 순으로 청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안신도시는 이번주 도안2블록 호반베르디움의 청약을 시작으로 내주 3개 건설사(계룡건설·현대산업개발·우미건설)의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둔상황에서 청약일정이 겹칠 것으로 예상, 경쟁분양에 따른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각 건설사마다 분양가와 입지는 물론 평면설계, 조경 등 특화시설들 소개를 전면에 내세우며 수요자들을 무조건 잡겠다는 승부수를 던지고 있어 치열한 홍보전이 예상된다.

특히 도안신도시 분양예정 건설사들은 세종시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교육·문화·행정등 생활인프라를 두루 갖춘 도안신도시가 세종시보다 우위라는 점을 내세우는 등 수요자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한 총력전은 이미 시작됐다.

도안신도시 분양을 계획한 건설사 관계자는 “도안과 세종시 가을 분양시장은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디로 집중될 것인지에 대해 전국적인 부동산 핫 이슈로 부상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주 호반베르디움의 청약성적이 먼저나오고 곧이어 있을 세종 대우푸르지오의 청약률이 나오면 어느정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10월 도안과 세종시 분양성적은 향후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물론 전국 부동산 시장에 충격파를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세종시-도안신도시 분양계획>

세종시 대우, 극동 모델하우스
10월 7일 개관
포스코, 한신공영,
중흥
청약 예정
도안
신도시
금성백조 1순위 마감
호반 주중 청약
계룡, 현대산업개발, 우미 모델하우스
내주중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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