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구조개편이 예정대로 올 연말까지 마무리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과학계에 따르면 정부는 출연연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국과위) 산하로 이관하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내달 말까지 마무리 할 전망이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과학기술출연연발전 민간위원회(이하 민간위)가 마련한 개편안을 토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간위는 현재 교과부와 지경부 산하로 양분된 출연연들을 종합적인 국가과학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국과위 산하로 이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주 개최된 유관부처 회의에서 지경부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을 산하 기관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정부는 청와대 주도로 출연연 개편을 추진해 내달까지 마무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국공공연구노조 관계자는 “출연연을 총괄할 국과위가 발족한지 1년이 다가옴에도 일부 부처의 욕심으로 과학기술 정책의 기본 바탕을 저해하고 있다”며 “국가 연구개발 미래의 발전을 위해 조속히 출연연의 지배구조 체제를 일원화하고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