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가 된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노당 최규엽 후보, 박원순 후보, 민주당 박영선 후보. 연합뉴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당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등 시민사회는 3일 공동 정책합의문과 서울시정 공동운영 및 공동선대위 구성 합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야당과 시민사회는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이 공동선대위 본부장을 맡아 경선 승리자의 당선을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야4당과 시민사회는 정책합의문에서 "단지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민생파탄을 심판하는 것을 넘어서 시민사회의 폭넓은 참여와 협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함께 잘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노동 존중의 사회를 선도할 것"이라며 "전시성 예산 낭비로 얼룩진 토건 서울을 사람 중심, 민생 중심, 자연친화적이고 문화예술이 꽃피는 서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특히 초·중생에 대한 친환경 전면 무상급식 및 초·중·고교 공교육 강화, 전시성 토건예산 삭감 및 보편적 복지 예산 대폭 확대, 서민 고용안정 및 청년실업 문제 해결 등을 담은 10대 핵심 정책과제도 제시했다.

정책과제에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강화, 뉴타운 사업 재검토, 아동수당 확대 및 사회적 약자 보호, 서울시립대 등록금 반감, 서울시 및 산하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한강 르네상스 사업 재검토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과 시민사회는 서울시를 시민참여형 민주정부로 함께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서울시장 당선자가 '서울시정 운영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서울시장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날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이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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