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의 북 콘서트에서 조국 교수(사진 좌측 두번째부터), 문재인 이사장, 안도현 시인이 크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 대통합과 내년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 대선 출마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며 대선 출마 로드맵을 밝혔다.
문 이사장은 지난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운명 북 콘서트'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 이같이 말했다.
문 이사장은 “정권교체를 위해선 내년 총선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야권 정당과 시민세력이 연대하는 범야권 단일 정당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다수가 이명박 정부를 불신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바람 등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크다. 하지만 기존 정당은 이를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이사장은 또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단일화돼 한나라당과 1대1 구도가 돼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야권 통합이 정권을 잡기 위한 정당이 아니라 진보적인 개혁 복지와 더 많은 민주주의를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출마 등에 대해서는 “부산, 경남지역에서 20년간 지속된 한나라당 일당 구도를 깨뜨리면 이 지역을 넘어 대구, 경북, 호남 등 다른 지역주의도 약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낸 뒤 개인은 물론 주변 여론 등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지방분권, 균형발전은 참여정부의 최대 국정목표였다”며 “세종시, 혁신도시, 과학단지 등이 축소되고 있어 안타깝다. 차기 정부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김기식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준비위원장, 안도현 시인,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 조 국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