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90%가 EBS 수능교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각종 오류가 발생함에 따라 수험생 만족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EBS 교육방송이 2일 민주당 전혜숙 의원에게 제출한 ‘EBS 수능교재 이용자 만족도 및 개선 니즈파악 조사(2011년 5월 실시)’라는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EBS 수능특강 교재 만족도가 평균 57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국감자료에 따르면 언어영역의 경우 45점, 외국어는 59.8점, 수리영역은 51.4점, 사회탐구는 62.9점, 과학탐구는 65.9점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이 이처럼 EBS 수능교재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기본개념과 원리에 대한 설명 부족이 꼽히고 있다.

언어영역 교재의 경우 ‘기본개념과 원리에 대한 설명 부족(25.4%)’이 불만족 원인 1위로 지적됐으며, 외국어영역은 ‘유형별 풀이 방법에 대한 안내부족(24.3%)’, 수리영역의 경우 ‘기본개념 및 공식 정리 부분 부족(34.1%)’, 사회탐구영역은 ‘기본개념 정리 부분 부족(34.1%)’, 과학탐구는 ‘개념이해를 위한 상세한 설명 불충분(30.8%)’ 등이 불만족 원인 1위로 꼽혔다.

한편 EBS 수능특강 교재 활용은 수험생 90%가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상위권 학생들은 활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수험생의 90%가 활용하고 있고, 수능과 70% 연계되는 교재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수험생이 교재에 대한 만족을 하지 못하면 사교육비 증가가 될 수 있다”며 “EBS 교재에 오류가 발생하고, 학생들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도록 EBS 교육방송은 교재 집필과 검토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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