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충주시장 재선거 민주당 박상규 예비후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놓고 여·야가 공방전을 벌이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29일 성명을 내 “충주경찰서가 불법적인 투서를 근거로 박 예비후보에 대한 마구잡이 수사를 벌이면서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경찰에 접수된 투서는 지난 수개월간 박 예비후보를 미행하면서 찍은 사진, 동영상 등으로 이미 박 예비후보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상당기간 치밀하게 준비해 왔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박 예비후보의 동의없이 은밀히 촬영된 동영상 등으로, 투서 내용 자체가 불법행위를 근거로 한 것인 만큼 이미 증거능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하지만 경찰은 박 예비후보가 수개월전부터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던 각종 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저인망식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는 경찰이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명백한 증거도 없이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축시키고 민주당 탄압을 통한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반박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공권력을 협박하고 정책선거가 아닌 정쟁선거에 몰두하고 있다”며 “박 후보가 경찰 수사를 받는다고 야당탄압이니, 증거도 없는 불법수사니, 관권선거 운운하는 것은 아주 구태의연하고 구시대적인 정치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공천한 우건도 전 충주시장의 불법행위로 다시 치러지는 것”이라며 “자칭 민주적 경선을 통해 선출한 후보를 내세웠으면 우스꽝스런 궤변으로 충주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떳떳하게 조사받고 정정당당하게 정책경쟁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불법정치자금수수로 재판을 받은 전력,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왔다갔다한 철새 전력은 둘째치고, 충주를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민주당과 박 예비후보의 자세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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