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균형발전계획에 따라 보령으로 이전하게 될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전대상지인 구(舊)대명중학교 일대가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고 고도제한 폐지가 결정되면서 이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8일 보령시에서 제출한 구(舊)대명중학교 일원의 최고 고도지구 변경에 대해 과밀화 방지대책과 경관차단 방지 등 충남도 검토의견을 반영할 것을 조건으로 의결했다.

그동안 한국중부발전㈜는 지난 2005년 정부의 균형발전계획에 따라 2012년 말 이전 목표로 사옥 신축을 추진했으나 이전부지 선정 및 부지매입 지연 등을 이유로 이전시기를 늦춰왔다.

최고 고도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한국중부발전㈜는 본사 사옥 공모에 선정된 업체와 30일 실시설계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며, 2012년 4월까지 건축설계와 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4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본사 사옥은 대지면적 1만 8187㎡에 650억 원을 들여 연면적 2만 4200㎡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상 10층, 지하 2층 규모이며, 최고 높이는 50.4m이다.

보령시는 본사 이전부지 매입지연 및 최고 고도제한 등으로 본사 사옥 준공이 2014년까지 2년 늦춰졌지만 당초 계획대로 2012년까지 본사 주소 및 주요부서 이전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시우 시장은 "신보령 1·2호기 건설이행 협약에 본사이전 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겠다"며 "본사이전과 신보령 1·2호기 건설관련 인·허가 관계를 연계해 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본사이전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보령=천기영 기자 chun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