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분원 오송 유치를 위한 대토론회에서 당위성과 유치 전략 등이 제시됐다.

29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3개 시·도 공동 주최로 ‘국립암센터 오송 분원 유치를 위한 충청권 대토론회’가 열렸다.

‘국립암센터 분원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최영석 충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장, 김익환 고려대 교수,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실장, 이성기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 임헌경 충북도의회 의원, 김광중 충북도바이오밸리추진단장이 초청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장규태 센터장은 “국립암센터 분원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바이오클로스터 허브 역할, 보건의료 인프라를 활용한 시너지효과 극대화, 바이오의약품 중심의 항암신약개발이 필요하다”며 “암센터 분원 입지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익환 교수는 ‘연구중심형 암센터 입지 조건’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항암신약개발 연구에 유리한 입지조건으로 △바이오-의료 클로스터 구축 △암 치료 관련 인허가관련 정부기관·의료계·제약업계·연구계의 네트워크 중요 △수도권 본원과의 연계 (지리적, 인적) △임상시험에 적합한 환경(전국적 환자 이송의 편리성)을 들었다.

조헌제 실장은 “국립암센터 분원 유치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되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설립 운영의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가 어디냐를 놓고 고민한다”고 주장했다.

임헌경 도의원은 “대구는 기존 임상시험병원 등의 인프라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분원의 기능(임상시험, 전국암관련 DB구축 등)과 밀접한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분원기능과 연관성이 있는 식약청 등 6개 국책기관과 그 기능을 함께 할 오송이 최적지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광중 단장은 정부지정 국내 유일의 바이오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와 국가보건의료 핵심 6대 국책기관 입지 등 오송 입지 당위성을 강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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