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연구원은 29일 시청에서 대전의 지속적 성장가능성과 정책방향을 모색키 위한 '대중교통중심 도시구축을 통한 그린시티 조성방안' 기획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전문가가 참여해 대중교통중심의 도시구조 관련 전략과 국내외 사례, 대중교통지향형 도시개발, 시 도시공간구조 변화특성과 대중교통중심 도시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이창기 대발연 원장은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매력 있는 도시들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라면서 “이는 현재 대도시의 가장 큰 문제가 대중교통문제로 인한 혼잡과 지체, 대기오염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교통지향형 도시개발이 구현될 경우 우선 통행거리가 단축될 것”이라며 “이는 장거리 통행은 대중교통수단, 단거리 통행은 보행 또는 자전거가 주 교통수단이 돼 궁극적으로 승용차 통행량 감소를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자훈 한양대 교수 “대중교통지향형 도시개발 기반의 탄소중립형 도시개발 필요”

주거기능 약화, 질적 변화 요구, 1~2인 가구 증대 등 대도시 도심지역의 문제점이 크게 대두되면서 새로운 도시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패러다임의 핵심은 대중교통중심의 교통체계와 이용활성화이다.

결국 대중교통중심의 직주근접 도시공간의 조성, 즉 TOD(대중교통지향형도시개발) 기반의 탄소중립형 도시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선 고밀 복합개발전략을 통해 복합용도의 압축도시개발과 효율적인 환승연계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사업성 확보 및 가치 창출 전략으로 공공과 민간이 결합된 파트너십에 의한 개발·정비와 시장경제 기반의 안정적 수익모델이 요구된다.

◆장현봉 목원대 교수 “대중교통과 자전거, 보행의 연계성이 중요”

대전시의 대중교통중심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도시철도망 확충, 대중교통 분담률 제고, 중앙버스전용차로제 확대, 버스 환승체계 구축 등 기본적 교통정책이 선행돼야 한다.

대중교통의 확충은 거시적으로 자전거 및 보행과 연결하는 방안이 필수적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대전시는 자전거 도로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대중교통수단과 연계강화를 위한 노선 배치 등도 중요하다.

◆박천보 한밭대 교수 “TOD의 성공 거점지구 선정이 관건”

대전시에 적용하기 위한 TOD 지역은 주로 도시철도, 버스정류장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종합적인 지역선정 논의가 시급하다.

대전의 TOD 핵심지역은 미래적 도시공간개발 거점선정과 대중교통수단의 통행에 기초한 버스전용차로, 공간구조거점, 도시철도 등 6개 항목 중 4개 이상 관련되는 역이나 정류장으로 중구 서대전역, 서구 도마네거리, 유성구 유성네거리, 대덕구 오정동으로 나타났다.

◆김흥태 대발연 도시기반연구실장 “교통기능과 토지이용, 환경계획 연계한 통합적 접근 필요”

토지이용과 교통기능 연계강화를 위한 대중교통시설이 잘 정비된 지점을 중심으로 고밀 복합용도 도시개발을 지향해야 한다.

최근 대전은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버스노선 전면개편을 실시했고 현재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세종시 연계 BRT 노선계획 등은 향후 도시공간구조와 교통시스템 이용행태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지속가능한 도시모형을 형성하기 위해 교통기능과 토지이용, 환경계획을 연계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정리=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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