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소속 지방의원 등 당원 50여명이 28일 대전 중구 자유선진당 당사에서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 논의를 이끌었던 권선택 의원을 지지하며 당직을 사퇴한 권 의원의 복귀를 촉구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자유선진당 일부 당원들의 반발로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이 지난 27일 당 최고위원과 대전시당 위원장 등 모든 당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이 28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등 ‘당무 거부’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최근 선진당과 국민련 간의 통합이 일부 당원들의 반발로 지연되고 권 의원이 당직에서 물러나는 등 당 안팎의 분열 양상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당무 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폭풍은 선진당의 핵심 지역인 대전에서도 불기 시작했다.

선진당 대전시당 소속 당직자와 기초·광역의원 등 당원 50여명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선택 의원 통합 의지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충청권의 대통합 논의가 특정 정치적 이해 때문에 변질되면 안 된다”며 “통합 논의를 이끌어왔던 권선택 대전시당 위원장의 통합 의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밝혔다.

이들은 “진정으로 지역민을 대변하고 사랑받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야하는 데 대통합을 향한 염원이 사리사욕에 묻혀 소탐대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곽영교 대전시의원은 “권 의원이 주도한 국민련과의 당 대 당 통합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선진당의 현 위치는 대전·충청권을 빼면 아무 것도 없다. 당 지도부는 대전·충청권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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