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친환경무상급식 지원 예산이 물가 상승에 따라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올해 유가상승을 비롯해 구제역 파동 등 지속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도교육청과 함께 당초 계획한 무상급식 예산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8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 물가가 4.5% 상승한 가운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무상급식 제공을 목표로 연도별 지원범위 확대와 학급수에 따른 차등 지원이 적용된다.

도가 검토중인 연도별 지원안에 따르면 2012년 도내 초등학교 전체와 읍단위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696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당초 계획안을 수정,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720억여 원대로 상향된다.

초등학교 전체를 비롯해 읍·면 단위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811억 원을 지원한다는 2013년도 계획안도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860억여 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4년 도내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계획된 1049억 원도 90억여 원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학급수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지원되던 초등학교 학생 당 무상급식 지원 비용도 학급수에 따라 구분·지원된다.

도 검토안에 따르면 2011년 현행 초등학생 한명당 무상급식 지원비는 2610원으로 학급수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지원된 반면 내년부터 8학급 이하 학교와 9~14학급 학교, 15학급 이상 학교로 지원 기준이 구분될 예상이다.

새롭게 검토되는 지원안은 △도내 8급 이하 학교는 267개교 1만 8503명으로 학생 한명 당 2910원 △9~14학급을 가진 도내 40개교 1만 1783명에게는 281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15학급 이상인 규모가 큰 학교는 총 118개교 9만 7724명으로 2710원을 지원받게 된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읍단위 지역 중학교 95개 1만 3127명에 대한 지원액은 당초 3000원에서 3620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한편, 도는 내달 24일 교육발전협의회를 열고 최종안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내년 초등학생 1인당 지원비
8학급 이하 학교 2910원
9~14학급 학교 2810원
15학급 이상 학교 2710원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