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7일 “대전에 들어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는 중부권을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 및 여가시설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쇼핑시설들을 벤치마킹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설이나 규모는 연구결과가 나와야 하겠지만 대전 신세계 유니온스퀘어는 단순한 쇼핑시설이 아닌 체류형 위락시설로, 관광과 쇼핑, 여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계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시설은 중부권 최대·최고 규모가 아닌 국내,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세울 것이며,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종합사회복지관(대덕구 비래동)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희망장난감도서관 제15호점 개관식에 참석한 염홍철 대전시장도 이날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을 사례로 들며, “버진그룹이 미국 NASA가 하지 못했던 우주여행 상품을 개발했듯 기업은 국가나 지방정부가 하지 못하거나 중단에 포기한 사업들을 대신할 수 있어야 한다. 신세계가 바로 그 경우이며, 아이스링크나 영어체험교실, 암벽타기 등의 시설은 시가 해야 할 공익사업이지만 예산 등을 이유로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신세계가 관저지구에서 할 예정”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염 시장은 이어 “신세계가 지원하고 있는 희망장난감도서관 등 어린이를 위한 공익사업에 대해 고맙다”며 “유니온스퀘어를 통해 신세계의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새로운 롤 모델이 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도 이를 위해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구 관저동 서대전IC 일원에 98만 9000㎡ 규모에 총사업비 2400여억 원을 투입, 오는 2015년까지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한국발전교육원 등의 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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