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0일 시행되는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상위권 동점자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돼 상위권 수험생 간 변별력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이달 1일 시행된 9월 모의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가 1.96%(1만 2457명), 이과생용인 수리 가는 1.53%(2303명), 문과생용인 수리 나는 1.95%(9169명), 외국어는 0.32%(2041명)다. 이 비율은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2.18%, 수리 가 3.34%, 수리 나 3.1%, 외국어 0.72%를 기록했던 지난 6월 모의수능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따라서 쉽게 출제됐던 지난 6월 모의수능보다는 9월 모의수능 난이도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0.06%, 수리 가 0.02%, 수리 나 0.56%, 외국어 0.21%를 기록했던 2011학년도 수능보다는 여전히 쉬웠다.

이에 따라 '물 수능' 논란은 일단 면했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워 본 수능에서 상위권 변별력을 얼마나 확보할지 주목되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영역의 만점자를 제외한 상위권에서는 두터워진 동점자 중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분석해야 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남은 기간 수험생들은 자신의 목표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과 자신의 영역별 강약을 점검하고, 반영 비중이 높은 영역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마무리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지난 2월 발표된 출제 기조를 유지해 평이하게 수능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능시험이 안정적으로 출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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