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에 합류키로 한 이인제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22일 “충북지역 의석을 늘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내년 4·11 총선까지의 정치 행보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내년 4월 총선에서 선진당이 교섭단체 구성을 할 수 있느냐에 당의 생존이 걸려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저와 국민련 심대평 대표가 합류해도 의원은 18명으로 원내교섭단체 대상(의석 수 20개)이 안 된다”며 “미래희망연대도 한나라당과 합당 결의까지 해놓은 상태로 (손잡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교섭단체 구성하는 것 보단 총선에서 국민심판 받아 제3교섭단체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원의 이 같은 말은 대전·충남 지역 내 의석 수로 교섭단체 구성이 힘든 만큼, 충북지역에서 선진당 후보를 당선시켜 교섭단체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한나라당-민주당 양당 정치에 국민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 안철수 바람은 이런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충청도를 모태로 실용과 중도, 합리성을 갖춘 제3의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 논산에서 총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김종민 전 충남도부지사에 대해 “좋은 후배들이 많이 오면 좋다”면서도 “선거에서 꼴찌한 사람도 마지막까지 자기가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많은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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