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늘고 있지만 안전의식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 및 연구기관 연구실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연구실안전환경조성법'이 시행된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전국 71개 대학 및 15개 연구기관 연구실에서 모두 50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대학에서 발생한 경우가 466건으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대학 연구실에서 발생한 사고는 지난 2006년 9건에서 2007년 31건, 2008년 114건, 2009년 164건, 2010년 102건, 올해 6월 현재 46건 등 증가세를 보였다.

대학별로는 건국대에서 33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한양대가 28건, 경북대가 27건 등의 순을 나타냈다. 대전·충남지역 대학 중에서는 충남대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대가 6건, 목원대가 5건, KAIST가 5건, 대전대 3건, 호서대 3건 등으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지난해 연구실 안전관리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148개 대학 중 안전관리비를 계상하지 않은 곳은 141개에 달했고 사용명세를 작성하지 않은 곳도 99개로 조사되는 등 안전의식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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