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총동문회와 교수들이 새로운 갈등을 빚고 있다. 서원대 총동문회가 계속되는 학내 갈등과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포함등과 관련해 교수들의 각성을 요구하자 교수들이 반박 성명을 내는 등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20일 보도자료를 낸 서원대 총동문회(회장 신규식)는 "서원대 20년 분규에 대해 지역사회는 교수들의 갈등과 과도한 학교 정책간섭이 학교 전체의 갈등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행정에 대한 온갖 간섭과 주도권 싸움에 여념이 없는 교수들은 이제 즉각 연구실로 돌아가라"고 비난했다. 또 △상호 비방과 진행 중인 법률공방 즉각 중단 △학교 행정을 대학 당국에 맡기고 본연의 연구ㆍ교육활동에 전념할 것 등을 교수들에게 촉구했다.

이에대해 교수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서원대 정상화를 위한 범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및 서원대 교수회' 이름의 성명을 통해 "교수ㆍ직원ㆍ학생ㆍ조교 등으로 구성된 범대위가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며 학원 정상화를 위해 수년째 헌신했다"며 "그 험난한 과정에서 총동문회는 무슨 역할을 했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범대위는 쫓겨난 이사장과 온갖 소송을 하는 등 아직도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데 동문회가 무슨 근거로 교수들을 주도권 싸움에 여념이 없다고 왜곡하느냐"며 "교육공간이 부족한 모교에 들어와 사무실을 차지한 동문회가 학교에서 나가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교수들의 갈등이 있다면 비리재단을 축출하려는 교수와 옹호하려는 (교수들의) 갈등이지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동문회의 주장은 비리 이사장의 주장과 다를 바 없음을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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