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테너 호세쿠라, 고음악 앙상블 일 가르델리노, 한국 연극계의 거목 오태석 연출의 연극 템페스트, 세계 최고 모리스베자르 발레단…’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타급 연주자들과 아티스트들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예당) ‘그랜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그랜드 페스티벌은 예당 공연기획팀과 무대팀의 역량이 최고로 집중된 페스티벌로 1년 중 가장 비중있는 공연들을 집대성한 음악 축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장르가 한층 다양해져 전국의 공연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  테너 호세 쿠라
◆ 테너 호세 쿠라 대전 단독 리사이틀(9, 28 오후 7시 30분 아트홀)

고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3대 테너에 이은 ‘제4의 테너’로 주목받는 호세 쿠라가 내한한다.

호세 쿠라는 출중한 외모와 가창력, 연기력을 고루 갖춘 가수이자 작곡가, 지휘자, 사진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21세기 가장 뛰어난 재능을 지닌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테너들 가운데 유일한 드라마티코 테너이도 한 호세 쿠라는 이번 공연에서 파워풀한 음성과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로 선 굵은 감동의 오페라인 베르디의 ‘오텔로’와 ‘운명의 힘’, 푸치니의 낭만적 오페라 ‘토스카’와 ‘나비부인’, 사실주의 오페라의 정수인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여자경이 지휘자로 나서고 현재 대구 가톨릭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김은주가 함께한다.

◆ 독일 전통 사운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10. 5 오후 7시 30 아트홀)

1924년 독일 공영방송곡이 운영하는 심포니 가운데 가장 먼저 창단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현재 세계의 내로라하는 유명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한국 클래식 팬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다.

한결같이 높은 연주 수준과 화합이 강점인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독일을 대표하는 고전음악인 베토벤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독일 전통 음색을 고집스럽게 지켜가고 있는 상임지휘자 마렉 야노프스키의 지휘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교향곡 3번 ‘영웅’과 올해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 피아노 부문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으로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할 계획이다.  

   
▲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타급 연주자들과 아티스트들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그랜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벨기에 고음악 앙상블 일 가르델리노.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제공

◆ 벨기에 고음악 앙상블 일 가르델리노(10. 6 오후 7시 30분 앙상블홀)

벨기에의 고음악전문 연주단체 일 가르델리노는 필립 헤레베헤, 르네 야콥스, 카위컨 가문 등 바로크 음악의 거장을 다수 배출한 벨기에의 보석같은 바로크 앙상블이다.

현존 최고의 바로크 오보이스트 마르셀 퐁셀을 비롯 바로크 플루트인 트라베르소의 거장 얀 더 위너, 그리고 결 고운 바로크 바이올린의 대가인 료 테라카도 등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 가르델리노는 이번 공연이 첫 내한공연이며 알비노니의 오보에 협주곡 d단조 op.9-2, 비발디 플루트 협주곡 D장조 RV 90 ‘홍방울 새’ 등을 연주한다.  

   
▲ 오태석 연출 연극 템페스트

◆ 오태석 연출 연극 템페스트(10. 8~9 오후 3시, 7시(2일 4회) 앙상블홀)

칠순을 넘긴 한국 연극계의 대들보, 오태석에 의해 세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 ‘템페스트’가 재탄생됐다.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와 삼국유사의 ‘가락국기’가 유사한 점을 이용해 오태석은 한국식의 템페스트를 구성했다.

오태석 연출 특유의 생략과 비약, 의외성과 즉흥성은 극중 ‘백중놀이’, ‘만담’, ‘씻김굿’ 등으로 어우러지고, 우리말의 아름다운 ‘3·4조’, ‘4·4조’의 운율은 셰익스피어의 주옥같은 대사들에 덧입혀 친근감을 더한다.

이 작품은 2011년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인터내셔널 오프닝 작품으로 공식 초청돼 세계인의 관심과 환호 속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바 있다. 

   
▲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

◆ 전설을 만나다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10. 10~11 오후 7시 30(2일 2회) 아트홀)

현대 발레의 전설로 전 세계 무용인들에게 현대 발레의 가능성을 알린 모리스 베자르 발레단이 6년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지난 2001년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 최초 공연을 가졌고 이후 2005년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의 두 번째 공연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모리스 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지난 2005년 공연과 마찬가지로 대전단독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번 무대에서는 그의 상상력과 에너지가 최고조로 집약된 라벨의 ‘볼레로’를 비롯해 말러의 낭만적 음악을 모티브로 탄생한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 바흐의 칸타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칸타타 51’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

문의 042-610-2222.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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