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치러지는 서산시장 재선거와 관련 주요 정당의 후보자가 확정되면서 치열한 본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민주당은 19일 서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상근 전 서산시청 주민지원국장을 서산시장 후보로 발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국민참여경선에 참여한 노상근·신준범·한기남 후보를 대상으로 지난 17·18일 이틀간 당원 50%와 일반인 50%의 비율로 전화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노 후보가 41.25%를 획득해 34.6%와 24.15%를 얻는데 그친 신 후보와 한 후보를 따돌렸다.

노 후보는 “신 후보의 깨끗한 시장과 일하는 시장, 한 후보의 명품서산은 저의 시정 철학과 맥을 같이하는 비전으로, (두 후보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실 것을 약속한다”면서 “깨끗한 선거, 후유증 없는 선거를 타 후보들에게도 제안하고 앞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동당은 동부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현웅 서산시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신 후보는 “서민의 아픔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알고, 서민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 이곳 동부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면서 “서산이 보수정치인들의 각축장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참신한 정치와 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신 후보는 “어떤 사람이 시장으로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가로림만 조력댐 건설에 대해 서산시장의 자격으로 막아줄 것”을 제안했다.

이로써 서산시장 재선거는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와 민주당 노상근, 자유선진당 박상무, 민주노동당 신현웅, 국민참여당 임태성, 무소속 차성남 후보 등 6파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야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민주당 노상근 후보와 민주노동당 신현웅 후보, 국민참여당 임태성 후보에 대해 단일후보를 추진, 막판 변수로 남게 됐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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