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도가 농축산물류센터 3차 공매를 추진했지만 최종 유찰됐다. <본보 9월 5일자 2면 보도>3차 공매가 유찰됨에 따라 도는 10월 중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공매를 포함한 실효성 있는 매각 후속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충남농축산물류센터(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매각을 위해 지난 3~16일까지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제3차 공매를 추진했으나 최종 유찰됐다고 19일 밝혔다.

세 차례 연이어 공매가 유찰되며 도가 후속 대책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물류센터 매각액이 당초 688억 원에서 577억 원으로 하향 조정된 가운데 4차 공매를 실시할 경우 매각액이 520억여 원으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당초 688억 원에서 260억여 원이 빠진 금액으로 자산관리공사를 이용한 공매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는 이번 공매 유찰을 예상된 수순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오는 10월 중 본격 매각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매각 금액이 큰 건으로 한국자산공사를 통한 매각에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다. 유찰은 예상한 것으로 매각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며 “자산관리공사에 올리면 일단 매각 과정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다. 우리가 임의로 바로 매각하면 가격 등 특혜소지가 있을 수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매각 방법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말을 아꼈다.

도 관계자는 “후속계획은 있으나 향후 전략을 말할 경우 매각에 지장이 많다”며 “현재 (매각에 있어) 중요한 시점으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본 궤도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좋은 안들을 검토한 상황으로 공매 등 매각 방법은 내달 15일경 발표하겠다”며 “매각 문의는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매각 과정은 로드맵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 8월 2~16일 1차 공매를 실시한데 이어 8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2차 공매를 추진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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