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어 올 가을 분양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이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하는 기준을 전세가율 60%가 되는 시점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대전권 아파트 매매시장과 신규 분양시장은 어느때보다 활기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2011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상반기 분양 성적이 좋았던 지방 주요 도시에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지역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8.0%로 조사됐다. 전국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55.5%를 기록했으며, 6개 광역시의 평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60.2%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권은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대형 부동산 호재는 물론 국지적인 중소형 부동산 호재까지 겹치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포스코건설은 세종시 1-5생활권 M1, L1 블록에서 총 1137세대를 내달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이 두 블록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청사를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으며,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해 뛰어난 조망권을 갖추고 있어 세종시 내 최고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극동건설은 세종시 시범생활권 1-4구역 M4 블록에서 '웅진 스타클래스' 732세대를 10월 초 분양할 계획이며 대우건설 역시 내달 초 세종시 L3블록과 M3블록에서 총 2591세대 규모의 '세종시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10월 이후에도 한신공영과 중흥주택 등이 신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며 몇몇 건설사들도 신규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대전 도안신도시에서는 6개 건설사, 7개 블록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2블록과 17-2블록에 각각 970세대, 964세대를 공급하며 대전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5블록에서는 122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7블록에서는 금성백조 예미지가 1102세대를 분양하며 현대산업개발은 15블록에서 1053세대를 계룡건설은 17-1블록에서 1236세대, 우미건설은 18블록에서 1691세대를 각각 공급한다.

신규 공급이 부족했던 대전권에 올 가을 대규모 분양시장이 예고되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변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벌써부터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역 부동산시장은 달아오르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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