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고교생들의 대학진학률이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도시지역보다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한나라당 여상규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09~2011년) 시·도별, 지역교육지원청별 대학진학률 현황'에 따르면 대학진학률은 지난 2009년 81.9%에서 2010년 79%, 2011년에는 72.5%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시·도별(2011년)로는 울산이 84.6%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였다.

이어 제주가 83.9%, 경남 82.9%, 강원 82.2%, 경북 80.9% 등의 순을 나타냈다.

대학진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56.2%)로 조사됐다.

대전은 75.3%로 전국 시·도 중 13위, 충남은 76.3%로 12위를 각각 기록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충북은 77.9%로 11위를 기록했다.

전국 178개 지역교육청별로 비교해보면 강원도의 양구교육청이 91%로 가장 높았고, 반대로 가장 낮은 곳은 서울의 강남교육청으로 학생 2명 중 1명 꼴인 48%에 불과했다.

대전·충남 지역교육청 중에서는 태안교육청의 진학률이 85%로 가장 높았다. 태안은 전국 지역교육청 비교에서는 19위에 올랐다.

이어 당진이 83.6%, 아산(81.5%), 홍성(79.5%), 부여(78.5%), 금산(78.3%), 서산(78.3%), 예산(76.5%) 등을 나타냈다.

대전은 서부교육청이 75.9%, 동부교육청이 74.6%를 기록했다.

여상규 의원은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 대학 진학률이 도시지역보다 높다는 것은 농어촌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도시지역 못지 않다는 것"이라며 "농어촌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과감한 지원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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