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와 관련 정당 공천제에 대한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0월 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6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유권자 및 후보자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에 정당공천제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64.1%로 찬성 의견을 밝힌 22.9%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와 함께 교육감 선거와 지방선거를 분리해 실시하자는 의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경우 정당의 기호에 따라 투표하는 ‘줄투표’에 대한 반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감 선거와 지방선거 분리 실시 응답은 58.1%로 조사됐으며, 동시 실시가 34.5%, 잘 모름이 7.5%로 나타났다.

교육감 선출 방식과 관련 응답자의 42.6%가 러닝메이트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학교 운영위원 등을 통한 간접선거 방식이 39.3%, 시·도지사 임명이 14.1%의 순으로 집계됐다.

후보자 역시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48.2%로 가장 높았고, 간접선거 재도입과 시·도지사 임명 의견이 각각 23.1%를 차지했다.

유 의원은 이와 관련 “선관위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시대흐름에 맞게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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