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 관저동 서대전IC 일원에 들어설 신세계 ‘대전 유니온스퀘어’의 개발 밑그림이 나왔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와 한국발전교육원 등의 시설들이 포함된 대전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은 98만 9000㎡ 규모에 총사업비 2400여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5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15일 오후 시청에서 염홍철 시장을 비롯 박상덕 행정부시장과 각 실·국장, 홍인의 대전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향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용역보고서에는 구봉산 도시자연공원과 남부순환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사업지구 면적을 결정했고, 쇼핑과 레저·관광문화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물류시설용지 계획과 한국발전교육원 유치에 따른 연수원 용지를 반영했다.

또 민선5기 시의 역점사업인 고속도로 IC트라이앵글 사업을 위해 전국 대표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면적 98만 9000㎡ 부지의 34.7%에 해당되는 34만 3043㎡에 유니온스퀘어가 들어서며, 한국발전교육원 15만 3534㎡, 공원·녹지 31만 2563㎡, 단독주택용지 2만 8618㎡, 근린생활시설 1만 2445㎡, 사회복지시설 1만 3250㎡ 등의 토지이용계획을 사실상 확정했다.

시는 기존 유성권 도심과 도안 신도시를 연결하는 동선체계와 경관 축을 구축하는 한편, 서대전IC와 논산선 국도를 이용한 입체적인 교통체계 확보에 중점을 뒀다.

특히 34만여 ㎡ 규모로 들어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에는 총 부지의 30%인 10여만 ㎡는 아울렛 쇼핑시설로, 나머지 24여만 ㎡는 아이스링크와 암벽타기 등의 스포츠 시설, 영어체험교실 등의 교육시설, 테마파크 등의 교육·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내년 말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오는 2013년 착공해 2015년경에 완료할 계획”이라며 “아직 신세계 측과 협의 중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현지 법인화를 유도하는 한편 지역업체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 중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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